바빴던 하루의 보고
대여섯시간만 자고도 지내지는 걸 보니 잠은 충전되는 것도같다 정말.
말도안되는 외국어 작문의 늪, 고쳐지지않는 반복되는 실수들 (심지어 인식하지도 못하고있을 실수들은!)
목소리도 숨도 손길도 나누지 못하는 텍스트 유사연애
공간도 시간도 나누지못하는 버츄얼 유사연애
그렇다면 우리가 나누고 있는 것은 무엇이니
라고 텔레파시에 묻는다.
어쩌면 위로는 없이 어여뻐함만이 있는
어쩌면 위로가 위로인지 알아채지못하고 있는
다시만나 눈길을 체온을 마음을 나눠보고싶다는
막연함이 궁금함이 쌓여가는
왜인지 모르게 열의가 불타오르는 성실함이 에워싸는
아침이 기다려지는 시간이 촉박한 열성의 날들
활자를 한눈에 담아버리고 싶은 모든걸 소화해버리고 싶은
생각을 깊이깊이 붙잡아따라가 가장깊숙한 호흡을 찾아내고싶은 (하나하나 놓침없이 채집하고 싶은)
그속으로 잠영하였다가 상쾌하게 떠오르고싶은
심장이 두근거릴것만같은 팔딱일것만같은
그런데 충족되지 않는 안타까워하는 불길의 시작 (시작일 거야)
구체적인 무언가가 필요한 상태
구체적인 무엇을 갈구하는 마음
구체적인 온기와 눈길 목소리
구체적인 행동과 보람
그래서 요리에 집중하고 마는건가
구체적인 물질과 감각이 간절하여
음 그럴듯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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